핵분열

방사능 수치 단위, 시버트와 베크렐 차이

고사영 2023. 5. 26. 04:33

시버트(Sv)와 베크렐(Bq)은 방사능과 방사선의 다른 측면을 나타내는 두 가지 다른 단위입니다.

 

  • 베크렐(Bq): 베크렐은 초당 방사능 핵 붕괴의 수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베크렐은 방사성 물질로부터 방출되는 입자 또는 광자의 수를 측정합니다. 베크렐은 방사능 활동성을 측정하는 것에 중점을 둔 단위입니다. 같은 물리적 의미를 가진 큐리 (Curie)는 베크렐 단위가 사용되기 전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방사선량 단위이다. 1큐리(Ci)는 1초 동안 3.7x10^{10}개, 즉 370억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발생시키는 방사선량으로 1g의 라듐이 내는 방사능의 세기이다. 따라서 1 큐리는 는 3.7x10^{10} 베크렐에 해당한다.

  • 시버트(Sv): 시버트는 방사선이 생체 조직에 가하는 피해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시버트는 방사선의 흡수량과 생체 조직에 대한 피폭 정도를 고려하여 계산됩니다. 시버트는 생체에 대한 방사선 피해 정도를 측정하는 것에 중점을 둔 단위입니다.

요약하면, 베크렐은 방사능 활동성(입자나 광자의 방출 수)을 측정하는 단위이고, 시버트는 생체 조직에 가하는 방사선 피해의 정도를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베크렐은 활동성을, 시버트는 생체 피해 정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2013년 6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는 1리터당 300만 베크렐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인 1리터당 1만 베크렐의 30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30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세슘-137과 스트론튬-90의 농도가 가장 높습니다. 세슘-137과 스트론튬-90은 인체에 흡수되면 뼈에 축적되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방사성 물질입니다.


최근 2023년 5월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를 바로 마실 수 있다고 해 논란을 낳은 것과 관련해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평균  62만 베크렐인데, 음용수 기준이  리터당 1만베크렐이라고 합니다. 이는 저장 탱크내의 희석 전의 오염수 경우임을 주의합니다. 즉 400배로 희석하면 0.155만 베크렐/리터, 즉 1000 베크렐/리터로 음용수 기준으로 10%미만이 되며, 이후 태평양 바다로 방류가 되면 그 희석의 정도는 무한대로 봐도 무방하며, 그 방사능으로 인한 인체 노출은 무해할 것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성분 중 삼중수소 이외에도 세슘, 스트론튬도 위해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다량 형성되는 방사성 오염핵종 세슘과 스트론튬은 높은 열을 방출하는 특성과 30년 이상의 반감기 때문에 방사성 오염수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조사해보겠지만, 그 방사능의 양이 중요하기에 바다에 충분히 희석되면 그 위해성은 없다고 봐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